한국 배당수익률, 여전히 '바닥권'
한국 배당수익률, 여전히 '바닥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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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편입 주요 24개국 중 22위…1.67%에 그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최근 일부 대기업이 중간·분기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해 배당수익률은 1.67%로 세계 주요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톰슨로이터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주요 24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추산한 결과, 한국은 1.67%였다.

이는 한국 상장사의 주식을 100만원에 샀을 경우 올해 평균 1만6700원의 배당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인도(1.45%)와 필리핀(1.47%)을 제외한 러시아(5.59%), 미국(1.95%) 등 21개국의 올해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한국 보다 높았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중간·분기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확정치(1.59%)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배당규모도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MSCI에 편입된 24개 국가 중 22위에 그치는 등 글로벌 기준에서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러시아를 포함해 지난해 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국가는 24개국 중 10개국이었다.

특히, 지난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프랑스(4.70%)는  올해 3.20%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