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필요시 대통령 활용할 군사옵션 준비돼 있어야"
美국방 "필요시 대통령 활용할 군사옵션 준비돼 있어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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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문제 외교적 해법 전제… 실패시 군사옵션 가능성有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촬영한 메티스 국방장관 모습.(사진=AP/연합뉴스)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촬영한 메티스 국방장관 모습.(사진=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핵 문제와 관련, 외교적 해결책 모색과 함께 군사적 대응 준비를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육군협회(AUSA)가 주최한 국제방산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으나, 미군은 이 선택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문제에 대해 현재 경제 제재를 통한 외교적 해법에 진력하고 있음을 전제하면서도 향후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여러분도 나도 말할 수 없으나 미 육군은 한 가지를 할 수 있다"면서 "그것은 필요할 때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우리가 보유하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몇 차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를 표결했는가"라고 물으며 "국제사회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미 육군은 그래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또한 그는 T.R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언급하며 현재 한반도 상황에서 미군의 역할을 시사했다.

이 책은 페렌바크가 6·25 전쟁에 실제 장교로 참전한 뒤 귀국해 펴낸 한국전 실록으로,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패착과 작전 실패를 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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