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모여라!’ 전국 실업핸드볼대회 4일 개막
‘우생순 모여라!’ 전국 실업핸드볼대회 4일 개막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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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 여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내 남녀 실업팀이 자웅을 겨루는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6일 간 전남 목포시 목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올림픽 동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열리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오영란(36), 김온아(20), 박정희(32), 문필희(26, 이상 벽산건설), 안정화(27), 송해림(23, 이상 대구시청), 이민희(28, 용인시청) 등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수확, ‘제2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일군 임영철 감독은 벽산건설 사령탑으로 복귀해 모습을 드러낸다.

여자부는 벽산건설과 대구시청, 용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관리공단, 경남개발공사 등 기존 실업 6개 팀에 전국체전을 위해 만들어진 전남체육회까지 가세해 총 7개 팀이 2개조 조별리그 후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오경 감독이 지휘하는 신생팀 서울시청과 정읍시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임 감독을 비롯해 대표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벽산건설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1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삼척시청, 용인시청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올림픽 8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던 남자핸드볼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한풀이에 나선다.

세계 최강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던 ‘월드스타’ 윤경신(35)은 두산 복귀 후 실업 데뷔전을 펼친다.

지난 1995년 경희대 졸업 이후 독일로 진출, 13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하는 윤경신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밖에 강일구(32, 인천도시개발공사), 이태영(31), 정수영(23, 경남코로사), 윤경민(29, 하나은행), 정의경(23, 두산) 등 대표선수들도 베이징에서 못 보여준 자신들의 기량을 이번 대회에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두산과 하나은행, 경남코로사, 인천도시개발공사, 상무 등 5개 팀이 출전하는 남자부는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리며, 핸드볼큰잔치 우승팀 경남코로사의 강세 속에 두산과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의 도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