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자동차 부품업체 대출 모니터링 강화
시중은행, 자동차 부품업체 대출 모니터링 강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0.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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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등으로 중국에서의 국내 완성차 업체 영업이 부진하자 대출 관리 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중국에 현지법인을 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지난 8월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총 7만6010대로 전년 동기 12만4116대 대비 약 39% 줄었다.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는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4223억원의 임금을 소급 지급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으며 한국시장에서 GM이 철수한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해당 자동차 업체에 대한 신규 대출 심사 시 "좀 더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대출에 대한 회수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우리은행은 최근 내부 검토를 통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업종에 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재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한 특별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