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홍콩으로 홍로 250㎏가량 샘플 수출
양구사과가 도내 최초로 샘플 수출이 이뤄지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9일 강원도 양구군에 따르면 이달 초 양구읍 안대리 이흥진씨의 과수원에서 생산된 ‘홍로’ 품종의 사과를 홍콩으로 샘플 수출했다.
샘플 수출된 사과는 개당 270~300g의 크기이며 수출량은 3개씩 소포장된 사과묶음이 8개씩 들어있는 36상자(총 864개)로, 무게는 250㎏가량이다.
이번에 샘플 수출된 사과의 가격은 1㎏당 3100원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수출을 위해 무역업체와 협의를 가졌으나 업체는 3000원을, 농가는 3500원을 각각 제시하며 500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었다.
군은 홍로 사과의 1차 샘플 선적 후 홍콩 현지의 호응도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과 함께 선적가격 조정을 추진하고 이달 중·하순에 ‘부사’ 품종 사과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구 농업지원과 과수특작담당은 “지난해 11월 수출협상을 진행했으나 농가와 업자 간 가격 차이와 수출기반 부족으로 협상이 결렬돼 아쉬웠다”면서 “올 들어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해 샘플용 홍로 사과를 선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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