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실적 할당 의구심 들어”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직원 74%가 우본이 판매하는 우체국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이 우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본 직원 4만1932명 중 3만871명(73.6%)이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다.
이들은 1명당 평균 13건의 보험에 가입해 월 보험료 납입액이 72만원이다. 우본 한 직원은 88건을 계약했으며, 월 납입 보험료는 1057만원에 달한다. 우본 직원은 공무원 3만176명, 비 공무원 1만1756명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가입 실태가 우체국 보험 일반 고객과 확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일반 고객 565만4863명이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으며, 1인당 평균 2.6건에 월 납입 보험료는 14만원이다.
우본에서 우체국 보험에 평균보다 많이 가입한 직원은 1만3391명으로, 이는 우본이 우체국 보험 판매를 지나치게 직원에게 의존한 결과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우본 직원들이 자사 보험에 이렇게 많이 가입한 것을 보면 아직도 보험 판매 확대를 위한 목표를 할당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