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추석 연휴 국제 금융시장 안정적"
금감원 "추석 연휴 국제 금융시장 안정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0.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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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원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연휴 동안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CDS프리미엄은 지난달 29일 73.8bp에서 지난 6일 69.9bp로 3.9bp 하락했다. 같은 기간 NDF 원달러 환율은 1146.0원에서 1144.9원으로 1.1원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외화자금조달 여건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가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며 양호한 외환건전성은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 8월(잠정치) 기준 외화LCR 비율은 일반은행이 108.9%, 특수은행 80.4%,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 0.9bp, 중장기 45.5bp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추석 전에는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장기간 휴장을 염려한 외국인 증권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했다.

최흥식 원장은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이달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 개시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불안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가계부채 등 잠재 위험요인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결부돼 현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현재 가동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상징후가 파악될 경우 사전에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