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시총, 올해에만 111조 늘어 '1위 자리' 굳건
삼성그룹주 시총, 올해에만 111조 늘어 '1위 자리' 굳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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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주 4위로 밀려나… 현대차·모비스 감소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무려 81조원이나 늘어남에 따라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이 올해에만 111조원 넘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가총액 총 합계는 연초 364조4687억원에서 475억9549억원으로 11조4862억원 늘어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53조9262억원에서 335조3218억원으로 무려 81조3956억원 증가한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기의 시가총액이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SK그룹주도 37조5499억원 늘어났다. 증가율만 따져보면 삼성전자 보다도 크다.

SK하이닉스가 33조 3425억원에서 59조 9874억원으로 무려 79.91%나 늘어났으며, SK이노베이션은 정유화학 호황 전망에 힘입어 32.9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올해 초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현대차 그룹은 대부분 종목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4위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주 총 11개 종목 가운데 이노션(17.08%)과 현대차투자증권(9.8%)은 증가했으나, 현대차가 33조원에서 32조원대로 줄고, 기아차와 현대 모비스도 각각 20.38%와 14.73%씩 감소하는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이러한 주가 행방은 펀드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8.35%로 30%에 육박했지만,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주에 투자하는 기타그룹펀드는 18.25%의 수익률을 보였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