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환산주가 1위…네이버 제치고 ‘황제주’ 등극
넷마블 환산주가 1위…네이버 제치고 ‘황제주’ 등극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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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5000원 1주에 757만5000원으로 최고가
환산주가 2위는 네이버(745만원)…삼성전자 8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넷마블게임즈가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 타이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가 5000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한 환산주가 순위 1위 자리에 넷마블게임즈가 등극했다.

액면가가 100원인 넷마블게임즈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첫날인 지난 5월12일 16만2000원에 종가를 형성하며 바로 환산주가 2위 종목에 올랐다.

그러다가 지난 8월24일 네이버를 역전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환산주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1년 넘게 1위를 지켜온 네이버는 넷마블게임즈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기업의 액면가를 동일하게 5000원에 맞춰 1주의 가격을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는 실질적인 황제주로 불린다.

넷마블게임즈의 주식 액면가는 1주당 100원이지만 네이버나 엔씨소프트는 500원이고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은 5000원, SK는 200원 등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주가로는 삼성전자가 256만4000원으로 최고가인 황제주이다. 네이버(74만5000원)은 6위, SK(28만8000원)는 24위, 넷마블게임즈(15만1500원)은 28위 등이지만 환산주가 순위는 완전히 다르다.

액면가를 동일한 5000원에 맞춰 산출한 환산주가로는 넷마블게임즈가 757만5000원으로 최고가 주식이 된다.

그 뒤를 이어 네이버(745만원), SK(720만원), 삼성물산(675만원), 엔씨소프트(464만5000원) 등이 환산주가 순위 5위권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의 환산주가는 256만4000원으로 8위에 그쳤다.

한편, 환산주가 1위 순위 교체는 네이버가 성장둔화 우려로 주가가 대거 후퇴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6월9일 97만5000원까지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현재 7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