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태국 전 국왕 장례식에 野 의원 특사 파견 검토
靑, 태국 전 국왕 장례식에 野 의원 특사 파견 검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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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野의원 특사파견 첫 사례 전망

청와대가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치러지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야당 의원들도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박 부의장이 특사로 확정되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야당 의원이 특사로 파견되는 첫 사례가 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장례식을 앞두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특사를 파견해달라는 요청에 청와대와 외교부는 내부 회의를 거쳐 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문 대통령과 여야 4당대표 간 회동에서 국정 파트너로서 협력을 다짐한 만큼 협치의 폭을 넓히는 뜻에서 야당 의원을 특사로 파견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각 당과 개별 접촉을 통해 특사로 보낼 의원 명단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이 특사단 단장을 맡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도 특사단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도 긍정적인 검토를 전제로 특사를 누구로 파견할 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특사 명단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하고 이번 주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