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北핵리스크 국제적 공조 통해 안전성 확보"
김용범 "北핵리스크 국제적 공조 통해 안전성 확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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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FSB 총회서 사이버 보안 등 잠재적 리스크 대응방안 논의

"주요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긴장완화와 경제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8일 금융위원회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FSB 총회에 참석한 김용범 부위원장이 北핵리스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은 금융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돕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 리스크와 같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잠재적 리스크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S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기준 협의체로,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기준과 권고안을 개발 중이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돼온 금융규제 개혁작업이 거의 완수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일부 주요 정책과제들이 완전하게 도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대응이 필요한 사이버 보안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논의하고, 사이버 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추가 평가과제로 '금융개혁이 자금중개에 미치는 영향'이 선정됐다.

이에따라 회원국들은 앞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접금융과 직접금융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별·차주별·국가별 자금중개 동향을 점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