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중국법인 감소세로 전환
주요기업 중국법인 감소세로 전환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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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중 20% 아래로 급락
중국 롯데마트 (사진=연합뉴스)
중국 롯데마트 (사진=연합뉴스)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규모 30대 그룹의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 수는 735개사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2013년 21개사, 2014년 42개사, 2015년 16개사, 2016년 37개사 등 중국 현지법인은 매년 꾸준히 늘었다.

그룹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농협, CJ, 현대백화점, OCI, 영풍 등 8곳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반면 SK와 포스코, GS, 두산, 한진, LS, 금호아시아나, 미래에셋, 효성, 하림 등 10곳은 줄었다.

특히 롯데그룹의 중국법인은 2013년 81개사에서 2014년 84개사로 늘어났지만 2015년 2개사가 줄어들고 작년까지 82개사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과 신세계, KT, 대림, 대우조선해양, KT&G, 한국투자금융의 중국법인도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올해 롯데그룹과 신세계가 중국시장에서 진행해오던 사업을 철수할 전망이다. 이에 다른 그룹도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현지법인 수가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30대 그룹의 해외법인에서 중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2011년 28.4%에서 지난해 22.1%로 낮아졌다. 올해는 2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