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페이 연내 국내출시 '흐림'
안드로이드페이 연내 국내출시 '흐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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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국내 신용카드 업체들, 투자금 분담 합의점 이견 조율中
안드로이드페이 시연화면.(사진=연합뉴스)
안드로이드페이 시연화면.(사진=연합뉴스)

당초 연내 출시될 예정이었던 구글의 간편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의 국내 진출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국내 신용카드 업체들은 지난해 말 부터 안드로이드페이 국내 출시 방안을 논의했지만, 투자금 분담 등과 관련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 대다수와 안드로이드페이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T 업계에서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고 이르면 5월께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관측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페이를 인식해 구매를 처리하는 '리더기'(단말기)를 보급하는 투자액과 전산 보안 비용 등을 양측이 어떻게 부담할지를 두고 이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페이의 한국 시장 연착륙이 불확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많은 한국 소비자가 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방식을 낯설어하는 만큼, 국산 간편결제 서비스와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목소리다.

한편, 안드로이드페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계정 등을 연동해 온·오프라인 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쓰는 안드로이드폰의 기반 서비스를 쓰고 있어서 시장 가치를 크게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주요 4개 서비스가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