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10.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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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병 확보 후 국정원 지시·공모 관계 추궁할 듯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지난해 6월 24일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지난해 6월 24일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추 전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을 전후로 국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할 계획을 담은 문건을 생산하면 그 내용대로 자신이 소속된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 반대 가두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라 검찰에서 피해 사실을 조사받은 배우 문성근씨는 국정원 문건에서 자신의 정치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시위에도 어버이연합이 국정원의 돈을 받고 동원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추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어버이연합과 국정원의 지시·공모 관계를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