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신음하는 호텔업계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신음하는 호텔업계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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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공급량 74% 늘었지만…외국인 관광객 22.8% 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업계가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인 중심의 관광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만들어진 호텔이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영향을 받고있는 것.

2015년 이후 명동, 동대문, 광화문 등 서울에는 호텔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명동에는 작년 한 해만 2000여개의 객실이 공급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관광호텔은 총 348개로 2012년의 161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객실도 2만7000개에서 4만7000개로 74%가량 늘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위협까지 가중되면서 올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48.7%나 줄었다.

더불어 레지던스나 팬션, 민박 등 유사 숙박시설도 함께 증가하면서 호텔의 경쟁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사업구조도 등장하면서 향후 호텔 간 경쟁도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