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 곳곳 나들이객으로 '북적'
추석 연휴 전국 곳곳 나들이객으로 '북적'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7.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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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차량 몰리며 정체… "저녁 늦게 해소"

황금연휴가 4일 남은 6일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전국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로 북적였다.

고향에 머물며 가족들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거나, 자녀와 함께 도시 근교로 나가 연휴를 즐겼다.

귀성·귀경객과 관광객 차량이 몰린 전국 주요 도로는 낮부터 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추석연휴기간인 6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연휴기간인 6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비가 와도 괜찮아" 전국 관광지 북적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산행객들이 형형색색 등산복을 차려입고 정상으로 향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4만명에 육박하는 산행객이 찾아 울긋불긋 고운 단풍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도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6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대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비에 젖은 코스모스 사이로 산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대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비에 젖은 코스모스 사이로 산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모스가 만개한 울산시 중구 태화강대공원에는 우산을 쓴 시민들이 찾아와 산책하며 휴일을 보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오전에만 2만명 넘게 찾아 다양한 놀 거리와 함께 바비큐 페스티벌을 즐겼다. 한국민속촌에도 1만 1000여명 몰려 송편을 맛보고 전통의례를 구경했다.

◇ "오늘만 같아라" 축제장 인파 물결

경남 하동군을 찾은 관광객은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장에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 등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 진주 남강변에도 인파가 몰려 남강변에 떠 있는 오색 유등을 감상했다.

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막한 '제9회 강릉커피축제'에서 커피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배우 함은정(맨 오른쪽)이 바리스타 퍼포먼스에 참여해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막한 '제9회 강릉커피축제'에서 커피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배우 함은정(맨 오른쪽)이 바리스타 퍼포먼스에 참여해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제9회 강릉커피축제가 개막해 커피 애호가를 유혹했다. 커피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배우 함은정이 바리스타 퍼포먼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곡성심청축제가 열리는 전남 곡성 기차마을에는 마당극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 중 하나인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이날 막을 올렸다.

경북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8일째 행사가 열린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선 관람객들이 줄타기공연, 저전동농요, 양주별산대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보며 어깨를 들썩였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6일 오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 귀경차량이 증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막바지인 6일 오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 귀경차량이 증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도로 곳곳 '가다 서다'…"저녁까지 정체"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는 낮부터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정체는 오후 4∼5시 사이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11시께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전남 지역은 전날 풍랑특보로 일부 항로가 통제되기도 했으나, 이날 대부분 정상 운행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7척이 모두 정상 운행했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