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지출액에서 고령층 비중 확대…고령화 영향
신용카드 지출액에서 고령층 비중 확대…고령화 영향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0.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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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유소‧차량구입 지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신용카드 결제에서 고령층의 비중이 커지고 30대의 주유와 신차구입 관련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연령별 소비 동향에서 50대와 60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지출액을 비교하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2014년 8.7%에서 올해 상반기 11.1%로 2.4%p 높아졌다. 50~59세 소비 비중도 같은 기간 21.1%에서 22.4%로 증가했다.

연령별 신용카드 결제 품목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와 2016년 3분기~올해 2분기를 살펴보면 30대 젊은층의 주유소 지출액이 13.7% 줄었고 국산신차 지출액은 25.6% 하락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30대의 주유소 지출액은 유가 상승으로 줄었다가 최근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산신차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차량공유, 렌탈 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가 구입한 승용차는 14만4360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16만2422대) 11.1% 감소했다. 반면 최근 차량공유 서비스인 ‘쏘카’와 ‘그린카’는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홍익대 산학협력단, 한국은행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