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美총기난사범은 '고베팅 도박꾼'
라스베이거스 美총기난사범은 '고베팅 도박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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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이상 베팅… 경찰, 도박 내용도 조사 중
1일(현지시간)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수백 명을 사상한 총격범 스티븐 패덕(64).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수백 명을 사상한 총격범 스티븐 패덕(64). (사진=연합뉴스)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를 일으킨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카지노에서 한 번에 100달러 이상을 거는 고(高) 베팅 도박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패덕이 범행을 벌인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리조트 카지노 호텔은 물론 같은 네바다주의 리노에 있는 아틀란티스 카지노 리조트 스파의 단골손님이었다고 보도했다.

주로 비디오 포커게임을 했던 패덕은 범행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자신이 투숙했던 만델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에서 같은 게임을 했다.

패덕은 한 번에 100달러 이상의 판돈을 걸었고, 어떤 경우에는 하루에 1만 달러 이상을 베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덕은 거액의 도박꾼은 아니었지만, 카지노 측으로부터 별도의 게임룸이나 한 끼에 1000달러가 넘는 고급 스시를 제공 받을 정도로 특별한 고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장소로 사용했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도 패덕이 무료로 받은 숙박 티켓이었다.

경찰은 패덕의 카지노 도박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패덕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호텔 반대편에서 열린 ‘루트 91 하베스트 페스티벌’ 야외 공연장을 향해 5분 이상에 걸쳐 100발 이상 무차별 난사했다. 이로 인해 58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