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참사' 총기난사범 동거녀 관심 집중
'라스베이거스 참사' 총기난사범 동거녀 관심 집중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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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 밝혀질까… "사건의 퍼즐 단서될 수도"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스티븐 패덕(왼쪽)과 동거녀 마리루 댄리.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스티븐 패덕(왼쪽)과 동거녀 마리루 댄리.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라스베이거스 참사'의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이번 총격 사건의 범인인 스티븐 패덕(64)의 동거녀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패덕의 동거녀로 알려진 마리루 댄리(62)는 당초용의 선상에 올랐으나, 경찰 조사에서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댄리가 총격 난사 범행 당시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번 참사는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패덕을 결과 범행과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NBC방송이 복수의 수사당국자를 인용해 "패덕이 지난주 필리핀으로 10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를 이체했다"고 보도하면서 댄리를 향한 관심이 다시 모였다.

현재 댄리는 지난 3일 밤(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뒤 휠체어로 LA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은 댄리와 동행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 등은 패덕이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자살한 데다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단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댄리의 증언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댄리의 한 친척은 '오스트레일리아 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댄리가 사건의 퍼즐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댄리가 우리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우리처럼 아무것도 모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댄리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하던 중 패덕이 고액 베팅을 즐기면서 알게돼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