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원어민강사 채용·배치
신안군, 원어민강사 채용·배치
  • 신안/박한우기자
  • 승인 2008.09.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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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학교 주1회 순회하면서 지도
우리나라 초.중.고 학교 어디에나 영어원어민강사가 있다.

그러나 섬 지역 학교에는 지원자가 없어 그동안 한 곳도 배치되지 못하였다.

지난해 전남 지역 모 시에서는 기업체 후원사업으로 영어원어민교사 배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섬 지역 학교에 영어원어민강사를 배치하고자 했으나 역시 지원자가 없자 생활은 시내에서 하도록 하고 섬 지역 학교를 주1회 순회하면서 지도하도록 해야만 했다.

대부분 섬 지역으로 이루어진 전라남도 신안군에서는 사정이 더욱 딱했다.

지원자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안군에서는 대한은퇴자협회를 통해 영어권나라 은퇴자들 중에서 희망자를 모집하고자 했으나 6개월 후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는 통보만 받아야 했다.

그러나 신안군에서는 캐나다 현지 유학원과 전라남도교육청에 협조 요청을 계속하면서 배치 예정 학교장이 현지에서 직접 섭외하도록 하여 금년 8월 드디어 캐나다 출신 영어원어민강사 커플이 섬 지역학교(도초중,비금중)에서 생활하면서 근무하게 되었다.

신안군 도초도와 비금도에는 3개 초등학교 2개 중.고등학교에 53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데 이들은 매주 1회씩 영어원어민강사로부터 강의를 듣게 되었다.

신안군은 박우량군수 취임이후 다양하고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영어원어민강사가 섬 지역 주민과 생활하는 자체가 국제화의 처걸음이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효과도 높다고 판단, 앞으로도 중학교가 있는 모든 섬 지역에는 영어원어민강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