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아이들 차량에 방치한 韓판사 부부 체포
괌에서 아이들 차량에 방치한 韓판사 부부 체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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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판사 부부 차량내 아동방치 사건 전하는 KUAM 뉴스. (사진=KUAM 뉴스 캡처)
한국인 판사 부부 차량내 아동방치 사건 전하는 KUAM 뉴스. (사진=KUAM 뉴스 캡처)

괌에서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괌 현지 KUAM 뉴스는 3일(현지시간) 전날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 6살 된 아들과 1살 된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하러 갔던 한국인 부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부부는 한국에서 각각 판사와 변호사로 근무하던 A(35·여)씨와 B(38)씨로, 이들은 회색 미쓰비시 랜서 차량 뒷좌석에 아이들을 남겨둔 채 창문을 올리고 차문을 잠근 뒤 쇼핑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했다.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차에 방치됐던 아이들은 날씨가 더워 땀을 잔뜩 흘렸으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경찰에서 "3분 정도만 쇼핑을 하러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