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3일, 막바지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심각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1~12시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8시께나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1만대, 들어온 차량은 1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시간 480㎞가 넘는 구간에서는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수원신갈나들목~안성나들목 32.4㎞ 구간,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2.1㎞ 구간,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14.5㎞ 구간, 목천나들목~남이분기점 30.6㎞ 구간,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8.6㎞ 구간, 신탄진나들목~비룡분기점 13.6㎞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25.9㎞ 구간,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7.0㎞ 구간, 대천휴게소~대천나들목 4.3㎞ 구간, 군산나들목~동군산나들목 8.4㎞ 구간,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 6.2㎞ 구간 등에서 정체가 심한 상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18.5㎞ 구간, 원주분기점~원주나들목 2.3㎞ 구간, 군자분기점~군자요금소 2.7㎞ 구간, 면온나들목~평창나들목 5.8㎞ 구간 등에서도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기 어렵다.
오전 12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하면 대전까지 3시간40분, 대구까지 4시간26분, 부산까지 5시간30분, 울산까지 5시간25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목포까지 5시간20분, 강릉까지 3시간10분 소요된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총 차량 대수는 449만대로 관측된다. 수도권 기준으로 52만대가 빠져나가고 36만대가 들어올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11∼12시 정체가 절정에 이르렀다가 점차 감소세로 들어서겠지만, 오후 중에는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체는 오후 8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