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교통통신원' 깜짝 변신
문재인 대통령 '교통통신원' 깜짝 변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02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bs 교통생방송 출연…고속도로 실시간 상황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변신했다.

2일 오전 10시 17분께 문 대통령은 tbs 교통방송 라디오의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 6분가량 출연해 귀성길 고속도로 상황을 국민에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전화기를 들고 tbs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던 사회자와 통화하며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 사회자가 '문 대통령님'이라고 부르자 "예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라고 답하며 육성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사회자가 '지금 어디시냐'고 묻자 "여기 지금 도로공사 특별교통 대책본부에 나와 있다"고 답했고, 이어 사회자의 '직접 현장을 두루 보시고 고속도로 상황을 말씀해주신다는데 전해달라'는 사인에 교통안내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됐는 데요, 연휴 3일째인 오늘부터 귀성차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각 현재 가장 밀리는 고속도로는 역시 경부고속도로로, 부산 방향으로 서울요금소 이전부터 총 30여㎞ 구간이 정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 분기점 중심으로 속도가 떨어지고,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으로 여주 일대가 평소보다 차량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버스전용차로제 시행과 통행료 면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는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까지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이라며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데, 3일 0시부터 5일 자정까지 3일간 한국도로공사가 관할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17개 민자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안내를 마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계획을 묻자 “저는 이번 명절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그래도 연휴가 기니까 우리가 대비할 일은 대비하면서 쉬는 시간을 최대한 가지려 한다”고 마무리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