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프라 확대… 한국시장 공략 '잰걸음'
테슬라, 인프라 확대… 한국시장 공략 '잰걸음'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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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저, 내년 말까지 25곳 신설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테슬라가 충전시설 구축 등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25곳의 새로운 충전시설을 포함 총 60여 곳에 인프라 설치를 완료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춘 셈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중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8번째 슈퍼차저 시설(스테이션)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 안에 전국적으로 총 14곳의 슈퍼차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서울 반포동과 성수동, 송도, 경기도 고양시, 성남 분당구, 수원·용인, 강원 속초, 대전시, 경남 함안, 순천·광양, 제주시 등 11곳을 추가로 충전시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작업이 진행되면 테슬라는 2년 사이 전국 주요 도시에 총 25곳의 슈퍼차저 시설을 완비하게 된다.

테슬라의 공격적 시장 공략 전략은 최근 관련 규정 개정으로 충전시간 제한이 없어져 모델S 90D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과 함께 충전 인프라 구축이 테슬라의 국내 시장 성공을 결정지을 중요 요인”이라며 “테슬라코리아가 슈퍼차저 등 충전시설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차저는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로, 하나의 스테이션에 여러 대가 갖춰져 있다. 모델S 90D의 경우 슈퍼차저로 30분만 충전하면 최대 약 27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