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드릴십 1척 조기 인도
삼성重, 드릴십 1척 조기 인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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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억원 잔금 수령…드릴십 중심 시장 수요 활성화 기대

지난달 2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드릴십 명명식에서 엔스코와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지난달 2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드릴십 명명식에서 엔스코와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1척을 당초 예정보다 1년 6개월 일찍 인도해 잔금 7500만달러(약 860억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인도에 앞서 지난달 20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ENSCO DS-1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NSCO DS-10은 삼성중공업이 2013년 6월 약 5억2000만달러에 수주한 고성능 드릴십이다.

ENSCO DS-10은 선형을 최적화하고 트러스터(드릴십 선체 하부에 장착되는 추진기)의 운용 효율을 개선해 이동 시 연료 소모량을 종전 모델 대비 5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다단계 수질오염 정제시스템, 질소산화물(NOx) 배출저감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이번 조기 인도 사례가 최신형 고사양의 드릴십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조금씩 살아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 조기 인도 사례와 같이 시황이 회복되면 최신형·고사양 드릴십부터 시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