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등 '종이조형展' 개막
한기주 등 '종이조형展' 개막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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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외 25명 참여…내년 3월 4일까지
 

 

단색화 한기주 작가의 ‘Work-Trace’ 시리즈이 연작인 ‘Between’ 작품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 ‘종이조형-종이가 형태가 될 때 ’ 展으로 내년 3월 4일 까지 5달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기주, 최병소, 송번수 작가 등 총 26명의 종이조형 작가들이 참여했다.

40년간 단색화 외길을 걸어온 한기주 작가는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주요 5개 도시 순회 展으로 열린 ‘현대 종이의 조형-한국과 일본’ 展에서 박서보, 김구림, 김창렬, 서승원, 이강소, 정상화, 최병소 등과 함께 전시를 같이 했으며, 일본 순회 展 중 동경화랑에서 전시된 작품 중 한기주 작가의 작품 두 점 구입, EWAKI 시립미술관에 소장 시켰고, 다른 한 작품은 동경화랑에서 소장했다.

한기주 작가는 1982년 전시에 대해 회상하며 “일본 전람회 중, 내 작품이 동경화랑에 유일하게 두 작품이 팔렸는데 당시엔  한국 작가의 작품이 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전시되어진다는 것은 극히 드물어서 한국의 종이조형 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종이의 조형이라는 26명의 작가들이 한지, 양지, 골판지 등 종이가 어떠한 형태를 이루어 미술 작품이 됐다"며 "이번 전시는 공간, 소통, 사유와 물성이라는 소주제로 나누어 종이의 고유한 정서와 조형으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자 기획된 전시로 부조 작업에서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방법을 추구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종이가 갖는 친숙한 소통의 매체로서의 의미와 더불어 종이의 조형적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했으며 평면으로서의 종이가 형태를 모색함으로써 조형의 새로운 차원을 형성 해 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기자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