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고즈넉한 문화에 풍덩 빠져 보세요
긴 추석, 고즈넉한 문화에 풍덩 빠져 보세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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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문화유적지·박물관 등 무료개방과 다양한 이벤트 풍성

열흘에 달하는 올 추석연휴로 인해 어떻게 보내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연휴에는 다양한 문화 향유에 빠져 보는 것이 어떨까.

(사진=연합)
(사진=연합뉴스)

△ 고궁 등 주요 유적지 무료개방

이번 연휴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남원 만인의총 등 주요 문화유적지들이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휴무일 없이 무료로 개방 된다.

평소 예약이 필수였던 종묘도 연휴기간 중에는 예약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에서는 고종이 외국 사신이 조선을 찾았을때 접견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30일부터 10월1일 그리고 7~8일에 걸쳐 펼쳐진다.

또한 창경궁에서는 궁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궁궐 일상을 걷다'가 다음달 7~8일 개최된다.

덕수궁,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칠백의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선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현충사는 영화 감상과 별빛콘서트 관람을 할 수 있는 '달빛아래 축제'가 8~9일간 개최한다.'

 

△ 박물관 문화행사 '풍성'… 추석 당일만 휴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에 있는 13개 소속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은 이번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전부 문을 연다.

추석맞이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10월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남도 지역의 판소리, 산조합주, 소고춤 등의 전통 공연이 개최된다.

전국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특별 문화공연, 가을문화축제(공주), 조선시대 병영 체험(청주) 등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선 571돌 한글날을 맞아 10월8~9일 한글교구재 체험, 전래동화 주인공 분장 체험, 관객 체험형 공연 '세종, 인재를 뽑다', '해님과 달님' 공연, 한글 티셔츠 만들기 체험행사, 한글날 특별강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천거북놀이' 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전통음식 나누기 등 이번 연휴를 위해 31개의 공연·전시·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수준 높은 우리 전통 국악공연을 연다.

서울 본원은 국악과 영화를 접목한 가족 공연 '꼭두'와 토요명품공연 '악가무전통공연'의 관람료를 반값으로 할인한다. 지방의 국악원 3곳은 추석 당일 특별공연으로 북청사자놀음(남원 국립민속국악원), 평택연희단의 소사벌판(진도 국립남도국악원), 달빛풍류(국립부산국악원)를 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미술관·극장·문화전당 등 이벤트 풍성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아시아문화전당도 추석 연휴 기간 관람료 할인, 문화행사, 문화공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 동안 무료 개방한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이다.

국립극장과 정동극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엔티 라이브(NT LIVE)', '련, 다시 피는 꽃' 등 일부 공연의 관람료를 할인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추석 당일 전당 일원에서 '퓨적국악콘서트, 락(樂)'과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빅도어시네마' 행사를 연다.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아시아전통놀이체험, 어린이공연 등 어린이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보름달 아시아'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