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철원 총기사망사건 특별수사는 文대통령 지시"
靑 "철원 총기사망사건 특별수사는 文대통령 지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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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참모들 보고에"

철원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해 군 당국이 특별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상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뜻에 국방부가 특별수사에 착수하겠다고 한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대 내 총기사고 등은 진상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참모들이 보고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게 즉시 (특별수사를)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사이에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까지 보고를 드렸다"며 "(여론에 따라) 대통령도 국방부 장관이 즉시 조치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A(21) 일병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군 당국은 다음날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A일병은 날아온 실탄에 우측 안면부위 쪽에 박히면서 충격에 의한 뇌신경손상으로 사망했다고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철저한 사건의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