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전작권 조기환수? 코미디 발상"
홍준표 "文대통령 전작권 조기환수? 코미디 발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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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비난… "세계 안보현실 파악 못한 발언 유감"
"소환하려면 직접 증거 나와야… 집요한 정치보복" MB 엄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저작권) 조기환수 목표 방침과 관련, "코미디 같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입에서 세계적인 안보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얘기가 나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세계에서 자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뿐"이라며 "러시아보다 더 무섭고 호전적인 전쟁광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군사작전권을 환수해 우리끼리 나라를 지켜보다는 것은 북한이 바라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라를 지킬 능력도 안 되는데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전작권을 환수해서 나라를 지키겠다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 핵에 맞서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생존권적 요구"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도 핵 대응력 보유는 필요하다. 핵잠수함 건조를 한다고 하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홍 대표는 "DJ(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 국정원이 어떤 짓을 했는지는 왜 조사하지 않느냐"며 "이제 4년 남짓 남은 정부가 자기들만 정당한 정부라며 해방 이후 모든 정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을 소환하려면 직접 증거가 나와야 한다. 추측만으로 대통령을 소환할 수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책임이 MB에게 있다고 보고 집요하게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