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MB, 비겁한 항변… 성역없는 수사해야"
추미애 "MB, 비겁한 항변… 성역없는 수사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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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발언… "공작공화국 보여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조작 수사 등을 현 정권의 '퇴행적 시도'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항변"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폐청산이 국익을 해칠 뿐'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공개 반발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국민의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추대표는 "청와대가 중심이 돼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야당 사찰과 관권선거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마디로 MB는 사찰공화국에 이어 공작공화국임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과거를 바로잡지 않으면 후일의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사법당국이 성역 없는 수사로 국가권력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유린했는지 밝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우리 사회가 진전하고, 국익을 수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댓글조작 수사 등과 관련해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라며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