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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은 퇴행적 시도… 성공 못 해"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은 퇴행적 시도… 성공 못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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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올려… '국정원 의혹' 제기 이후 처음 입장 표명

 

이명박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국민 추석인사'형식의 글을 통해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입장 표명을 예고했다.

이 전 대통령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MB정부 시설 국가정보원의 정치인 사찰 및 2012년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요즘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라며 "수출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렵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의 핵 도발이 한계상황을 넘었다. 우리는 그것을 용인해선 안된다"며 "국제사회의 제재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평화를 바라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경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올해 추석 인사가 무거워졌지만 그럴수록 모두 힘을 내자"며 "대한민국은 이 난관을 극복하고 중단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MB정부 시설 국가정보원의 정치인 사찰 및 2012년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하면서 여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여권과 구여권이 서로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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