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구잡이식 발언, 경악 넘어 소름”… 문정인 겨냥
홍준표 “마구잡이식 발언, 경악 넘어 소름”… 문정인 겨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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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겨냥해 "대통령 왕특보의 북핵인식에 대한 마구잡이식 발언을 들어보면 경악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5000만 국민의 생명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선뜻 내뱉을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면서 "국방부장관도 무릎 꿇리는 실력자이니 대통령과 교감 없이 함부로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그래서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위해 우리가 북핵외교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 문 특보의 이름과 발언 내용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문 특보가 전날 한 토론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미동맹 깨지는 한이 있어도 전쟁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한 것을 겨낭해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