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인근 포포카테페틀 화산 폭발… "불안감 증폭"
멕시코시티 인근 포포카테페틀 화산 폭발… "불안감 증폭"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9.28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모 7.1 강진 후 여진 이어져… 재난센터, 황색경보 발령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분화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27일(현지시간) 오전 2시33분께 규모 1.8의 지진을 동반한 폭발을 일으켜 인근 지역이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였다.

또, 화염에 휩싸인 돌덩이가 주변 1㎞까지 날아가기도 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날이 밝은 후부터는 화산활동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센터는 지진대피 경보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의 두 단계 아래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유사시 긴급히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화산의 반경 100㎞ 지역에는 2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명 '포포'나 '돈 고요'로 불리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해발 5426m로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화산이다.

이 화산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9일 규모 7.1의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을 이어온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