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 연말 배치"
靑 "美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 연말 배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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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 文대통령-여야4당 대표 회담서
"한미방위조약, 핵무기 포함 모든 확장억제 수단 포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 회동을 마치고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 회동을 마치고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7일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를 명분화했으며 연말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한미 공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 안보실장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방위조약은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확장억제 수단을 포함한다"며 "미국은 최대한 그것(확장억제 수단 제공)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핵 확장억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실효성을 위해 문서나 조약 형태로 확답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문서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금 수준이 적당하다"며 "핵 확장 억제 문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미공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미동맹은 이미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양국의 전략적인 공조·협의과정에서 빈틈이 없고 오히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의 동맹관계가 절실한 상황인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려가 나오고 있는 안보라인 불협화음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국방장관의 말이 다른 것은 전략이라고 하는데, 국내의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엇박자라고 한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