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추진 차질 없어야”
“혁신도시 추진 차질 없어야”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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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건설촉진국회의원모임’서 한목소리
여야는 1일 정부에 차질 없는 혁신도시 추진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혁신도시건설촉진국회의원모임’(이하 ‘혁신도시 추진’ 대표 최인기 의원) 주최로 열린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박희태 대표는 “몸의 어느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듯이 국가 발전의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7월 혁신도시 건설을 확고하게 재천명한 바 있고 저와 한나라당도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은 우리나라 헌법 123조 2항에 명시되어 있는 만큼 중대한 국가적 관심사”라며 “당면한 혁신도시 건설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지역균형발전을 향해 제대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도 요원할 것”이라며 “모쪼록 오늘 토론회를 통해 여러분들의 지혜와 고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대표도 축사를 통해 “현재 수도권은 인구와 각종 기능이 집중됨에 따라 기업에게는 높은 생산비로 생산성 저하를 야기하고, 가계에는 생활비 부담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등 과밀과 혼잡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의 과도한 인구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아직까지 수도권 중심 정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부재하다.

정부의 입장이 불과 여섯 달 사이에 여러 차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이 문제를 접근하기 때문”이라며 혁신도시 사업은 어느 정권의 치적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국가대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때 맞춰 열리는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은 대한민국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장기적인 국가전략으로 오늘 토론회가 혁신도시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안 마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