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대북 독자제재 추가 지정, 北 비핵화 기여"
정부 "美 대북 독자제재 추가 지정, 北 비핵화 기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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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외교부가 미국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대상 추가 지정에 대해 "북핵 비핵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독자제재 대상 추가 지정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미국 측 조치는 북한과의 거래의 위험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대북 거래 중인 여타 제3국 개인, 단체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26일 기존 대북제재 행정명령으로 제재대상에 올랐던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 외에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을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지점장 등으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제재대상에 지정된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시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