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문제 근원적 해결 위해 노력… 가야할 길은 평화"
文대통령 "북핵문제 근원적 해결 위해 노력… 가야할 길은 평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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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 날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 축사
"권력기관 자성과 개혁 진행…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
"한민족 자긍심 높이고 있어… 민족 정체성 이어지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와 정부는 북핵문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세계의 많은 지도자도 대한민국의 절박한 호소에 화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다.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과 저, 우리 모두가 함께 맞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처럼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민족의 평화를 향한 절박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하나 된 열정으로 전 세계가 평화 올림픽 평창을 꿈꾸게 해달라"며 "여러분께서 세계 곳곳에서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해주신다면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함께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 속의 평창'을 성공시켜보자"며 "대한민국과 재외동포가 하나가 되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조국은 지금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국민의 나라를 만들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참여와 열망이 맺은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가 권력기관들의 자성과 자기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불공정 ·불의가 더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게 목표로, 주거·건강·안전 등 일상속 변화도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도 탄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해 예방할 수 있는 사건·사고는 최대한 막아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동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들이 계신 곳 어디든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혁신을 통해 동포 여러분의 불편함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후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모국 초청 연수와 장학제도, 청소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올해로 정주 80주년을 맞는 고려인 동포 여러분들은 중앙아시아·러시아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며 "후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해 민족 정체성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