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사건'은 준비된 '청부살인'?… 檢, 추가수사 착수
'송선미 남편 사건'은 준비된 '청부살인'?… 檢, 추가수사 착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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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알이엔티)
(사진=제이알이엔티)

배우 송선미의 남편의 살인사건과 관련, '청부살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지난 25일 송선미의 남편 고(故) 고모씨의 살인사건과 관련, 600억원대 부동산 위조사건으로 구속된 곽모씨와 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의 연관관계를 파악해 추가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이날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등 3명을 600억 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송선미의 남편 고씨는 곽씨의 외손자이자 B씨의 사촌동생이다. 이 때 고씨를 살인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씨는 B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곽씨는 송선미 남편 고씨의 고종사촌 형으로, 살인사건 피의자와 불과 얼마 전까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등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B씨와 송선미 남편 고씨에 대한 살인을 모의한 정황 등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씨는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4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씨는 수억원을 약속받았지만 1000만원만 줘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고씨의 처남은 청부살인 가능성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구속된 곽씨와 조씨를 상대로 청부살인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