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골프회원권 구입 충격‘일파만파'
익산시 골프회원권 구입 충격‘일파만파'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08.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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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합 “저급한 발상 즉각 철회와 대시민 사과” 촉구
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경철)이 수십억원의 시민혈세로 골프회원권을 구입하는 익산시의 행위를 반시민적 정서의 전형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취소와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상궤를 일탈한 익산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행위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명백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연합은 지난달 29일 특별성명을 통해 “최근 익산시민들의 피눈물어린 혈세로 웅포골프장 회원권 2구좌(26억)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익산시와 이를 승인한 익산시 의회의 행위는 31만 익산시민들에게 엄청난 분노와 함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민연합은 이어 “본말이 전도된 이 전대미문의 사건은 공무원 윤리헌장 제1, 2, 3조를 정면으로 위배했고 공무원 행동강령 또한 위반하고 있다”며, “익산시는 도탄에 빠져 민생고에 허덕이는 대다수 익산시민을 구휼하기는커녕 온갖 비리와 불법으로 2008년 익산시 의회가 감사원에 철저한 감사를 청구한 해당 골프장에 그동안의 엄청난 특혜부여 외에도 수십억원의 혈세를 퍼주려하고 있음은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로써 익산시민들은 분노로 크게 들끓고 있다”고 직격했다.

시민연합은 또 “익산시가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이유를 의회에 상정하면서 “국가예산 확보차원과 기업유치에 필요함을 근거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익산시 당국의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절차를 무시한 유스호스텔건립 시도와 웅포골프장 사건에 이르기까지 법령과 양심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야 할 공무원 윤리의 기본적 덕목을 무시한 채 공직자의 청렴의무와 품위를 스스로 짓밟고 있는 익산시의 저급한 발상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시민연합은, 이번 사태를 시와 의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회원권매입을 즉각 취소시키고 시민 앞에 사죄할 것과, 상궤를 일탈한 익산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행위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