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 구축… 트래픽 지연↓
KT,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 구축… 트래픽 지연↓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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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중계 시간 1ms로 줄어…글로벌 사업자 중 최고 수준
KT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방문한 중남미 IT 분야 장·차관들이 초저지연 트래픽 전달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방문한 중남미 IT 분야 장·차관들이 초저지연 트래픽 전달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국제 트래픽을 전달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건설, 관제, 운용, 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전 세계에 하는 곳이다.

특히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국제 트래픽을 송·수신하고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의 기능과 국제전화, 로밍, 인터넷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의 기능이 더해졌다.

일반적으로 제3국의 트래픽 중계 사업자를 이용해 영상을 전송할 경우 필연적으로 10ms(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이상의 지연이 발생한다.

KT는 이곳을 통해 내륙으로 트래픽을 이동하는 과정 없이 수신과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 처리와 새로운 경로 지정이 가능해 지연이 단 1ms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 세계 25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에는 총 용량 1500Tbps(초당 테라비트) 길이 130만km의 해저케이블이 건설돼 있다.

이중 KT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가를 연결하는 7개의 해저케이블, 총 용량 1079Tbps, 약 12%를 대한민국을 대표해 관리, 운용하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1ms라는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5일 부산 ITU 텔레콤 월드에 참석중인 코스타리카, 페루 등 11개국 16명의 중남미 IT 분야 장·차관들에게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한국-미국간 초저지연 트래픽 전달 서비스를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