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판매 ‘글쎄’…기대 못 미칠 것”
“아이폰8 판매 ‘글쎄’…기대 못 미칠 것”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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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X 늦은 출시와 공급부족 영향 4분기 매출 빨간불
애플 '아이폰X', '아이폰8'. (사진=유튜브 캡처)
애플 '아이폰X', '아이폰8'. (사진=유튜브 캡처)

애플의 아이폰 8시리즈가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며 애플의 4분기 실적 역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이폰 X가 11월  출시가 예정된 점도 4분기 애플의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2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 4분기 예상매출액을 490~520억 달러 사이를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폰 X의 예상보다 늦은 출시와 공급부족이 겹치며 애플의 4분기 매출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 8시리즈 역시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애플의 4분기 매출이 3분기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폰 8시리즈가 히트할지를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아직 아이폰 X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폰 7과 7 플러스의 수요가 올해 8시리즈에 대한 수요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당수의 소비자가 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아이폰 X에 대한 선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 X는 11월 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8과 8플러스에 대한 매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아이폰 8의 판매현황은 그리 녹녹치 않은 상태다.

아이폰의 최대 소비처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는 아이폰 8의 판매 첫날에 전매특허와도 같았던 '대기 행렬'이 사라지는 등 찬바람을 맞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다.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8과 8 플러스에 대한 수요 약화 가능성을 반영해 애플의 9월 매출 기대치를 낮췄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폰 X에 대한 공급부족으로 인해 선주문 수요가 내년 상반기까지 4000만∼5000만 대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출시 시점은 문제로 꼽았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