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전월 比 24.4%↓
지난달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전월 比 24.4%↓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9.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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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규모 IPO 기저효과 영향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은 10조8966억 원으로 전월 대비 24.4%(3조5202억 원) 감소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3893억 원으로 전월보다 69.4% 급감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7건, 발행액은 1355억 원 등으로 한 달 새 건수는 3건 줄고 발행액은 88.7%(1조593억 원) 등이 줄어든 탓이다.

이는 지난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 원)의 대규모 IPO가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기업 7곳의 소규모 IPO만 있었다.

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253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22.1%(1750억 원)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세종텔레콤, 삼우엠스 등 코스닥 기업 5곳을 비롯해 모두 6건의 유상증자가 단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5073억 원으로 한 달 새 20.1%(2조6359억 원) 줄었다. 이 중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1조3890억 원으로 57.3% 급감했는데 이는 계절적 비수와 상반기 중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금융채 발행액이 7조883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5.7% 줄었고 이 중에서도 은행채가 26.4% 감소했다.

그러나 자산유동화증건(ABS) 발행액은 1조2345억 원으로 130.5% 늘었다.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 실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6조504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5394억 원 늘었다.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29조617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5.2%(17조1243억 원) 늘었다.

CP 발행액이 24조7886억 원으로 8.1% 줄었지만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104조8292억 원으로 22.6%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07조4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상태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