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뉴스룸'서 과장된 말투와 행동으로 '의혹 증폭'
서해순, '뉴스룸'서 과장된 말투와 행동으로 '의혹 증폭'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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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인터뷰 장면.(사진=JTBC 방송 캡처)
서해순 인터뷰 장면.(사진=JTBC 방송 캡처)

고(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서해순씨가 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우선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언급하며 서해순씨에게 "친오빠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고 물었다.

실제로 앞서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기자는김광석의 사망 현장에 서해순 씨의 오빠가 있었으며 오빠는 전과 10범 이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서해순씨는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다소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을 내놨다.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의 사망 당일 다른 두 종류의 담배가 놓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망 직전 집에 두 명만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기된 문제 중에 두 가지 종류의 담배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달라 한 사람이 핀 것 같지 않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해순씨는 "담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누가 왔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잠을 자고 있어서 모르겠다. 당시 집 출구로 나서면 바로 홍대 거리였기 때문에 누가 왔을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서해순씨는 손석희 앵커가 거듭 다른 사람 침입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랬다면 소리가 나지 않았겠냐. 새벽 세 시에 올 사람이 있나 싶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 서해순 씨는 남편 김광석이 죽은지 50분이 지난 후에야 119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자는 줄 알았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제가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내려가서 '광석씨가 이상한 것 같다'며 오빠를 불렀다"면서 "바로 119에 신고한 게 아니고 오빠를 불러서 시간이 지체됐는지 모르겠다. 119가 왔을 때 오빠가 잠옷 바람으로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딸의 죽음을 10년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애가 죽은 걸 알리는게 겁이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며 "경황이 없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외에 손석희 앵커가 준비한 질문에 서해순씨는 "경황이 없어서 기억이 안난다" "오래되서 잘 모르겠다"는 답변들을 되풀이 했다.

더욱이 제보 받은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왜 내 뒷조사를 하고 다니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