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고객 없으면 은행 존재하지 않는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고객 없으면 은행 존재하지 않는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9.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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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만에 첫 내부출신… 27일 취임
송종욱 현 광주은행 수석부행장  (사진=광주은행)
송종욱 현 광주은행 수석부행장 (사진=광주은행)

1968년 광주은행이 문을 연 이래 49년만에 최초 내부 출신으로 광주은행장에 내정된 송종욱 현 광주은행 수석부행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은행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송종욱 부행장을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송종욱 부행장은 광주은행 입사 후 26년간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부 출신으로 행장 자리에 앉게 돼 조직내 기대가 큰 만큼, 임기동안 김한 현 행장이 이뤄낸 성과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김 행장은 취임 첫해인 2014년에 영업이익 74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5년 722억, 2016년에는 11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2014년 522억, 2015년 722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000억을 돌파해 1034억원을 기록하는 등의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올 상반기 또한 영업이익 1113억원, 당기순이익 846억원 등 경영성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종욱 차기 광주은행장은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김한 은행장 체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광주은행을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조직 안팎에서는 전문경영인 행장으로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핀테크와 인터넷뱅크로 대표되는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면서 조직의 안정과 내실화, 외연 확장이 송 부행장의 경영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송 부행장은 '고객이 없으면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가지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장 취임식과 취임 후 곧바로 이어질 부행장 등 임원 인사를 통해 송 신임 행장의 경영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송 부행장은 전남 순천출신으로 순천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공보팀장,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