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에 선재 가공센터 준공
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에 선재 가공센터 준공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7.09.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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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5000톤 생산능력 갖춰… 중기 부품사 활로 활짝
권오준(왼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권오준(왼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연간 2만5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에릭 홀콤(Eric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트레이 홀링스워스(Trey Hollingsworth)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및 미국 현지 고객사인 닛산, 폰타나, 태양금속, 심블렉스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한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090만달러가 투입됐다.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는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 메달을 헌정하며 포스코 선재공장이 미국 산업계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뜻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