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소독제 사용 논란 '일파만파'
맥도날드, 소독제 사용 논란 '일파만파'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09.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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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있을 수 없는 일, 형사고발 조치 취할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맥도날드가 보건당국의 위생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얼음과 햄버거 패티에 소독제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한 매체는 맥도날드 가맹점주 A씨가 본사로부터 보건당국의 위생점검 시 '수거용 얼음'을 제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장균을 비롯한 식중독균 등이 검출되지 않도록 식기 세척에 쓰는 소독제를 얼음에 뿌려 점검반에게 건넨다는 것이다. 또 A씨는 이 같은 방법이 여러 매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이와 관련 가맹점주 A씨가 보건당국의 위생검사에 소독제를 뿌린  ‘수거용 얼음’을 점검반에 제공해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라는 본사의 지시를 받았고 또 그대로 실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은 범죄행위로 당사 매장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본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받아온 점주가 불법 행위를 하며 이를 촬영한 것은 누가 봐도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얼음에 소독 처리를 하라’는 말은 얼음에 살균처리를 하라는 게 아니라 매장에 있는 얼음보관통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말려서 사용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현재 맥도날드측은 본사직원과 점주가 누구인지 찾고 있는 중이며 브랜드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일이기 때문에 해당 가맹점주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