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韓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 합의
한미 정상, 韓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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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미 정상회담… 한국·주변에 美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9.3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무역보단 우리가 더 다른 부분, 중요한 부분에서 많은 토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우리에게 매우 나쁘고 한국에는 매우 좋기 때문에 모두에게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바로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