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北강한 압박 한목소리… "3국 공조 긴밀히해야"
한미일 정상, 北강한 압박 한목소리… "3국 공조 긴밀히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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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정상회담… 文 대통령 "단호한 조치 트럼프 감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일본 정상과의 3자 회담을 갖고 잇따른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3자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강 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인식했다"며 "3국 공조를 긴밀히 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런 인식하에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올해 들어 5번째 제재로 새 대북제재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의 행정명령을 통한 독자적 제재조치와 중국의 전향적 조치는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호한 조치를 내려준 트럼프 대통령에 다시 감사하고 한국도 그에 대해 최대한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도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조치보다 더 많은 게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새 집행명령 서명은 새로운 차원의 압박을 북한에 가한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진심으로 지지한다"면서 "3국간 협력을 통해 핵무기,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철폐로 나아가야겠고 추후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