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가결
잇따른 인사 낙마로 동력 상실 우려했지만 '회복'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2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회복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김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다행스럽고 국회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회 표결 통과 직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피해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입법·사법·행정부뿐 아니라 마음 졸이던 국민도 안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동의안을 처리해주신 입법부에도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이 같은 뜻을 받들어 더욱 협치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후 31일 만이다.
이날 김 후보자 인준안의 국회 통과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과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저하됐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되살아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연이은 인사 낙마에 따른 국정운영 동력 상실을 우려했던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방미 출국 하루 전 담화문을 통해 김 후보자 인준 처리를 국회에 호소했다.
지난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키도 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인준안 가결로 문 대통령은 향후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야 협치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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