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싱크탱크 수장 면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文대통령, 美싱크탱크 수장 면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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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 긴밀 협력… 북핵문제 해결방안 심도깊게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수장을 접견하고 북핵 문제 대응 방안과 한미동맹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케빈 러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일치된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최고 수준의 제재·압박으로 북한이 비핵화·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러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 문제를 조속히 평화적·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유엔총회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강력한 한미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 심화·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 내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는 데 미측 주요 싱크탱크들이 계속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반도와 아·태지역 평화를 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역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 미국 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3개 싱크탱크 중 미국 외교협회는 국제관계 및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미국민의 이해 증진 도모를 위해 1921년 설립된 중도·비영리 기관이다. 2011년 9월 상설 한미 정책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한국 관련 정책 세미나 및 보고서 발간 등을 추진 중이다.